이 영화에 로맨스는 존재하는가? 물론이다.

이 영화에 로맨스는 존재하는가? 물론이다.

 '매체'라는 소녀는 '하이보'와 '단추구멍'의 사랑을 받으며 심지어는 장님 할아버지의 사랑마저 받는다. 물론 이는 소녀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역시 그들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다. '하이보'는 거칠고 공격적으로, '단추구멍'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보물(죽은 시체의 이빨)을 건넴으로서 사랑을 표현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커다란 로맨스적 장치는 바로 '하이보'와 '빼드로'의 어머니의 사랑이다. 물론 사랑이라 하기에는 그들의 만남은 매우 짧았지만(생략되었기에..) 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하이보'와 아들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빼드로'의 어머니의 아주 잠시동안의 서로간의 대리만족이었다. 이는 결국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 대한 조용한 외침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교육에 대한 감독의 목소리이다. '빼드로'는 결국 부모에게 버림받은 채 학교(?)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사건을 일으킨다. 하지만 학교 교장은 그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빼드로'는 노력하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하이보'에 의해 다시 한번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여기서 감독은 교장의 말을 빌어 주제를 각인시킨다. 소년의 잘못으로 인해 소년을 가두며 '소년을 가두기 보다는 가난을 가두고 싶다'라고..